주말 아침 일찍부터 기장시장으로 드라이브겸 나들이.
최근 2~3년은 회사며 개인적 일로 엄마랑 시간을 거의 보낼 수 없었기 때문에
백수가 된 지금 엄마가 시간 날 때는 최대한 어디든 다녀오려고 한다.
백수 딸래미 이렇게라도 효도해야지 ㅋㅋㅋ
타지 사람들은 자갈치시장을 제일 잘 알겠지만
자갈치는 차대기도 불편하고 복잡시러워서 교통편한 기장시장이 만구땡!
바쁘면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고 가도되고 시간 많으면
오륜대 쪽으로 헤사 철마를 넘어가면 경치도 기분도 최최고.
기장시장에는 길가나 역쪽 시장내 등 여러 공영주차장이 있는데 역쪽으로 내려가면 길도 복잡하고 짜증나기때문에..
입구도 넓고 위치도 복잡하지 않은 기장시장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이동.
(주자장이 많으니 공영주차장으로 꼭 검색해서 찾아가야함)
주차장에서 나오면 있는 길인데 각종 조개 소라 고동 멍게 이런 어패류 해산물 가게가 많고
그 반대쪽으로는 온통 대게집.
호객행위 오져서 마스크끼고 후다닥 지나야 한다.
엄마랑 자주가는 분식집. 몇년째 가도 이름은 잘 모름 ㅋㅋㅋ
족발도 팔고 떡볶이 순대 뭐 많이 파는데 우린 그냥 가서 쥐포튀김만 많이 사서 돌아와서 간식으로 먹는다.
많이 사면 이모가 서비스도 더 넣어주고 굿
파김치 담으려고 쪽파랑 오징어 사고 어묵사러 가는 중.
오징어가 철이라 가격이 많이 내렸더라. 저번엔 마리에 만원 달라했는데.. ㅋㅋㅋ
tmi 하자면 기장 쪽파가 맛이 그렇게 좋다. 씨알도 너무 굵지도 너무 잘지도 않고
많이 맵지도 않고.. 뭐더라 그 뭐더라.. 과메기였나 아무튼 무슨 생선 먹을때
부산쪽에선 기장쪽파랑 내주는데 기장쪽파가 맛있어서 글탄다.
부산에 수많은 유명한 음식들이 있지만 또 부산하믄 어묵이지.
전국 어디를 가도 다 자기들이 부산 오뎅이라는데 먹어본 사람은 안다.
다르다. 무조건. 진짜로. 궁금하면 놀러오셔서 드셔보세요~~ㅋㅋㅋㅋ
바로바로 만들어서 나오기 때문에 김이 펄펄.
두군데 집이 붙어서 있는데, 여기는 그 도넛가게랑 붙어서 시장 중앙 딱 코너에 있는 집.
난 여기만 간다.. 딱히 맛의 차이는 다른집은 안 먹어봐서 모른다 ㅋㅋㅋ
이제 떡 오뎅이랑 땡초오뎅 사서 집에 가야지ㅋㅋㅋ
팔 너무 아파.. 내가 이번엔 꼭 구루마 사고 만다.
아 근데 구루마 말고 핸드카트라고 불러야 하나.
구루마는 영 일어라서 매국노 된 기분ㅜㅜ
근데 ㅋㅋ 아무리 팔 아프고 힘들어도 가기전에 꼭 들러줘야 할 곳이 있지.
막 맛집인건 아닌데 날이 더울때도 추울때도 이건 꼭 먹고 가야한다.
왜냐하면 우리 동네는 호떡집이 없고 천원짜리 호떡 하나 먹으려고 기름써가며 이까지 올 수는 없기 때문에
오면 꼭 먹고 가야함.
안 흘릴라고 야무지게 쥔 거 좀 보소 ㅋㅋㅋ
막 만들어진 놈이라 쥬디 안 디고 잘 먹어야함.
그리고 나서 더웠기 때문에 밀면먹으러 양산까지 갔는데
고속도로 태우고 나니 이제 제철인 철마 옥수수를 못 산게 생각났네.
아쉬우니까 조만간 또 가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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